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 낮을수록 이익 대비 주가가 싸다는 뜻.
PER(주가수익비율) 은 현재 주가가 그 회사가 버는 이익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계산은 간단합니다. 주가 ÷ 주당순이익(EPS), 또는 같은 말이지만 시가총액 ÷ 연간 순이익입니다.
PER이 10배라면 지금 주가는 “이 회사가 1년에 버는 순이익의 10배”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같은 업종 안에서 PER이 낮으면 이익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싸다(저평가)고 해석하고, 높으면 시장이 미래 성장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봅니다.
동네에 1년에 순이익 1억 원을 버는 치킨집이 매물로 나왔다고 해봅시다.
즉 PER은 “본전 뽑는 데 몇 년 걸리나” 로 읽으면 가장 쉽습니다. 그리고 높은 PER은 그 자체로 비싸다는 뜻이라기보다, 시장이 미래에 거는 기대의 크기입니다.
증권사 리포트나 뉴스에서 PER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등장합니다.
① 업종 내 비교. “A은행 PER 5배 vs B은행 PER 8배”처럼 같은 업종끼리 줄 세워, 어느 쪽이 이익 대비 싼지 비교합니다. 업종이 다르면 비교가 무의미합니다 — 성장주(반도체·바이오)는 PER 수십 배가 흔하고, 은행·건설 같은 업종은 한 자릿수가 보통입니다.
② 목표주가 산출. 애널리스트가 “내년 예상 EPS 5,000원 × 적정 PER 12배 = 목표주가 60,000원”처럼 곱셈 공식으로 씁니다. 목표주가가 리포트마다 갈리는 건 대부분 이 “예상 EPS”와 “적용 배수”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분이 하나 있습니다. 트레일링(후행) PER은 이미 확정된 지난 1년 이익 기준, 포워드(예상) PER은 앞으로 벌 것으로 추정되는 이익 기준입니다. 뉴스에서 “PER 50배인데 내년 실적 기준으론 15배”라는 말이 나오면,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