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버는 회사인가? ROE
"좋은 사업은 적은 자본으로 높은 수익을 만듭니다."
- 워렌 버핏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는 회사가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수익을 내는지를 보는 지표예요.
계산 공식: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 100
ROE란 무엇인가?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는 회사가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수익을 내는지를 보는 지표예요.
순자산이 100억인 회사가 순이익 10억을 벌었다면: → ROE: 10% (순이익 10억 ÷ 순자산 100억)
이 지표가 중요한 이유는 얼마를 벌었는지도 중요하지만, 내 돈을 얼마나 들여서 벌었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예시로 이해해볼게요
A사장: 치킨집을 위해 10억 투자 → 매년 2억 수익 (ROE 20%)
B사장: 인터넷 쇼핑몰을 위해 1억 투자 → 매년 0.5억 수익 (ROE 50%)
절대 금액으로는 A가 4배 더 많이 벌지만, 자본 효율성은 B가 2.5배 더 높아요. 만약 B가 A처럼 10억을 투자할 수 있다면 이론상 5억을 벌 수 있는 거죠.
이것이 바로 ROE가 보여주는 '자본의 효율성'입니다.
그래서 ROE는 사업 특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차이가 나요.
제조업(현대차):
- 공장, 설비 등 많은 자산이 필요함
- 경쟁이 치열해 마진 확보가 어려움
- 25년 3분기 ROE → 약 10%
기술/반도체(SK하이닉스):
- HBM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
- 높은 마진으로 수익 창출 가능
- 25년 3분기 ROE → 약 43%
이렇게 보면 SK하이닉스가 현대차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ROE 볼 때 꼭 주의할 점 3가지
⚠️ 1. 부채가 많아도 ROE는 높아질 수 있어요
예시:
- A기업: 자기자본 100억, 순이익 10억 → ROE 10%
- B기업: 자기자본 50억, 부채 50억, 순이익 10억 → ROE 20%
B기업이 더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부채 50억의 위험을 안고 있어요. 이럴 때는 부채비율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2. 일시적 이익으로 ROE가 튈 수 있어요
- 부동산 매각 수익
- 자회사 주식 매각
- 정부 보조금
→ 최소 3년 이상의 ROE 추이를 봐야 진짜 실력을 알 수 있어요.
⚠️ 3. 업종별 평균을 고려해야 해요
- IT/소프트웨어: 20~30% (자본이 적게 필요)
- 제조/화학: 8~15% (많은 설비투자 필요)
- 금융: 8~12% (규제로 자본 유지 필요)
업종이 다른 회사끼리 ROE만으로 비교하는 건 의미가 적어요.
ROE와 PER, PBR의 황금 조합
ROE는 다른 지표와 함께 볼 때 더 강력합니다.
ROE × PBR = PER의 관계
실제로 이런 공식이 성립해요:
PER = PBR ÷ ROE × 100
실전 활용 예시:
삼성전자 (가정)
- ROE: 10%
- PBR: 1.5배
- 적정 PER = 1.5 ÷ 0.10 = 15배
만약 현재 PER이 10배라면? → 저평가 가능성 만약 현재 PER이 20배라면? → 고평가 가능성
고ROE + 저PBR = 가치주의 보물
이상적인 투자 조합:
- ROE: 15% 이상 (효율적으로 돈 잘 버는 회사)
- PBR: 1.5배 이하 (시장이 저평가하는 회사)
- PER: 15배 이하 (합리적인 가격)
이런 회사는 실력은 좋은데 시장이 아직 못 알아본 경우일 수 있어요.
워렌 버핏의 ROE 투자 철학
워렌 버핏이 권장하는 기준:
"지속적으로 15% 이상의 ROE를 유지하는 회사에 투자하라"
버핏이 ROE를 중시하는 이유
- 복리의 마법: ROE 15%면 약 5년마다 자본이 2배로 성장
- 경영진의 능력: 적은 자본으로 높은 수익 = 우수한 경영 능력
- 지속가능성: 일시적 이익이 아닌 진짜 사업 경쟁력의 증거
실전 체크리스트
ROE로 좋은 기업 찾는 방법:
✅ 3년 연속 ROE 15% 이상 유지
✅ 부채비율 100% 이하 (부채로 인한 왜곡 방지)
✅ 같은 업종 내 ROE 상위권
✅ ROE가 상승 추세
✅ PBR 2배 이하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
마무리하며
ROE는 단순히 높다고 좋은 게 아니라, 일관성과 지속가능성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