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8.6 · 오늘의 브리핑 오늘(6일) 코스피는 4.58% 내린 6296.38, 코스닥은 0.26% 오른 801.67로 마쳤습니다. 오전 10시 18분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고, 외국인 3조3274억원 순매도를 개인 3조3387억원 순매수가 받아냈습니다. 7월 31일부터 코스피 일간 등락률은 +17.9%, -5.1%, +1.6%, +3.8%, -4.6%입니다. 방향보다 진폭이 문제인 장세입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119.51포인트(1.81%) 내린 6478.7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고, 오전 10시 18분 한국거래소가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5.12% 급락한 987.24였습니다. 사이드카는 지난달 29일 이후 6거래일 만입니다. 장중 6550.94까지 되돌리기도 했지만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수급이 인상적입니다. 외국인이 3조3274억원을 순매도했는데, 개인이 3조3387억원을 순매수해 거의 같은 규모로 맞받았습니다. 기관은 1213억원 순매도로 거의 중립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습니다. SK스퀘어(-13.32%), SK하이닉스(-10.37%), 삼성전기(-9.37%), 삼성전자(-6.30%), 삼성생명(-2.21%), 현대차(-1.11%) 순이었고, LG에너지솔루션(+2.83%), 삼성바이오로직스(+1.54%), KB금융(+0.47%)은 올랐습니다. 참고로 코스피는 7월 31일 1001.89포인트(17.91%) 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뒤 -5.12%(8/3), +1.62%(8/4), +3.76%(8/5)를 거쳐 오늘 -4.58%로 왔습니다. 사흘 전인 8월 3일 종가(6257.45)와 오늘 종가(6296.38)는 거의 같은 자리입니다.
출처: 데일리안·아주경제·한국경제 (8/6), 파이낸셜뉴스·서울경제 (7/31~8/5)
급락의 성격을 수급 청산으로 보는 쪽
지수가 5거래일 동안 제자리로 돌아왔다면 이건 방향이 아니라 진폭의 문제다
7월 31일 역대 최대 상승(+17.91%) 이후 다섯 거래일 등락을 다 합치면 지수는 8월 3일 종가(6257.45) 근처로 돌아왔습니다. 방향이 정해진 하락이라면 이렇게 오르내리지 않고 계단식으로 내려갑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급락을 레버리지·헤지펀드·개인 신용거래 청산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보고, 디레버리징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며 한국 증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렸습니다. 개인이 오늘 3조3387억원을 받아낸 것도 이 논리와 같은 방향입니다.
외국인 매도 규모를 더 무겁게 보는 쪽
하루에 3.3조를 파는 주체가 있다는 건 아직 정리할 물량이 남았다는 뜻이다
외국인은 7월 31일 7조2242억원을 순매수했다가 6일에는 3조327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같은 주체가 며칠 사이에 방향을 뒤집는다는 건 장기 자금이 아니라 단기 자금이 지수를 좌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이드카가 지난달 29일 이후 6거래일 만에 다시 걸렸다는 것도 변동성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개인이 받아낸 물량은 지금은 저가 매수처럼 보이지만, 지수가 더 밀리면 그 자체가 다음 매도 압력이 됩니다.
확인된 사실은 코스피 -4.58%(6296.38), 코스닥 +0.26%(801.67), 사이드카 오전 10시 18분 발동, 외국인 -3조3274억원, 개인 +3조3387억원까지입니다. 이게 바닥 다지기인지 청산의 연장인지는 외국인 매도가 며칠 더 이어지는지, 그리고 일간 등락폭이 2% 안쪽으로 줄어드는지로 확인해야 합니다.
① 제 예측 채점 — 방향은 맞혔고 진폭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7월 31일 브리핑에서 저는 오늘 국내 반도체주가 밤사이 미국 반도체 급등을 따라가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썼고, 동시에 오늘 방향은 장이 열려봐야 안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결과는 코스피 +17.91%, 역대 최대 상승률이었습니다. 확인 지점을 고른 건 맞았고 방향도 맞았지만, 저는 그 폭을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더 뼈아픈 건 그다음입니다. 저는 은연중에 확인이 되면 추세가 잡힌다고 가정했는데, 그 뒤 나흘은 -5.1%, +1.6%, +3.8%, -4.6%였습니다. 확인은 됐는데 추세는 없었습니다.
② 8월 3~5일 브리핑을 쉬었습니다
솔직히 밝히면 8월 3일부터 5일까지 브리핑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하필 코스피가 하루 5%씩 움직이던 구간이라 더 아쉽습니다. 그 사이 지수는 6595.45(7/31) → 6257.45 → 6358.95 → 6598.26으로 움직였고, 오늘 6296.38로 왔습니다. 다음부터는 이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겠습니다.
③ 사실과 서사를 나눠 보면
관측된 사실은 종가·등락률·수급 숫자와 사이드카 발동 시각까지입니다. 개인이 3.3조를 샀으니 바닥이다도, 외국인이 3.3조를 팔았으니 아직이다도 지금은 둘 다 해석입니다. 다만 7월 말 이후 일간 등락률이 계속 3~5%대라는 사실은 해석이 아니라 관측입니다. 진폭이 이 정도면 하루 종가만 보고 방향을 말하는 건 위험합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코스피가 4.58% 내리는 동안 코스닥은 오히려 2.08포인트(0.26%) 오른 801.67로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797.44로 출발했다가 장중 상승 전환해 813.54까지 올랐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800선을 지켜냈습니다. 종목을 보면 갈림이 더 뚜렷합니다. 코스피에서는 SK스퀘어가 13.32%, SK하이닉스가 10.37%, 삼성전기가 9.37%, 삼성전자가 6.30% 내렸습니다. 삼성전자 종가는 23만500원, SK하이닉스는 149만5000원입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5.96%), 에이비엘바이오(+3.87%), 펩트론(+3.79%), 에코프로(+1.58%), 레인보우로보틱스(+1.14%)가 올랐고, 반도체 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6.65%)과 원익IPS(-5.22%)는 내렸습니다. 즉 오늘 밀린 건 시장 전체가 아니라 반도체였습니다. 코스피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2.83%), 삼성바이오로직스(+1.54%), KB금융(+0.47%)은 올랐습니다. 수급도 갈렸습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615억원, 개인이 86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만 248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출처: 데일리안·아주경제 (8/6)
코스닥이 버틴 사실을 보는 쪽
지수가 4.6% 빠지는 날 코스닥이 오른 건 시장이 통째로 겁먹은 게 아니라는 뜻
공포에 빠진 시장은 좋고 나쁨을 가리지 않고 다 팝니다. 그런데 오늘은 바이오·2차전지·금융이 올랐고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에서 기관과 개인이 함께 순매수했다는 것도 다른 곳에 돈을 넣을 의사가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지난 한 달 코스피 상승과 하락을 반도체 두 종목이 사실상 결정해왔는데, 그 쏠림이 풀리는 과정이라면 지수 등락률보다 개별 종목의 온기가 더 중요하다는 시각입니다.
반도체의 비중을 보는 쪽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가 무너지면 나머지가 올라도 지수는 못 버틴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반도체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코스닥이 0.26% 올랐다는 사실은 지수 방향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코스피는 4.58% 빠졌습니다. 게다가 코스닥 안에서도 반도체 장비주(주성엔지니어링 -6.65%, 원익IPS -5.22%)는 함께 밀렸습니다. 반도체를 피한 자금이 잠시 옆으로 옮겨간 것뿐이고, 반도체 업황 자체가 흔들리면 결국 시장 전체가 따라간다는 반박입니다.
확인된 사실은 코스피 -4.58%, 코스닥 +0.26%, 삼성전자 -6.30%, SK하이닉스 -10.37%, 알테오젠 +5.96%, 코스닥 기관·개인 동반 순매수까지입니다. 이게 순환매의 시작인지 반도체 회피의 부산물인지는 코스닥 강세가 반도체 반등 없이도 며칠 더 이어지는지로 확인됩니다.
SK스퀘어 -13.32%, SK하이닉스 -10.37%(149만5000원), 삼성전기 -9.37%, 삼성전자 -6.30%(23만500원). 코스닥 장비주 주성엔지니어링 -6.65%, 원익IPS -5.22%
알테오젠 +5.96%, 에이비엘바이오 +3.87%, 펩트론 +3.79%, LG에너지솔루션 +2.83%, 삼성바이오로직스 +1.54%, 에코프로 +1.58%, KB금융 +0.47%
같은 날, 같은 시장인데 지수 하나는 -4.58%, 다른 하나는 +0.26%였습니다. 이 격차를 만든 건 업종 하나, 반도체입니다.
① 초보를 위한 한 줄
지수는 그 안에 든 종목들의 덩치를 반영한 평균입니다. 반 전체 평균 점수를 낼 때 어떤 학생 점수만 몇 배로 세는 것과 비슷합니다. 한국 코스피에서는 반도체 두 종목이 그 몇 배로 세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오늘처럼 나머지 종목 다수가 올라도 그 둘이 6~10% 빠지면 지수는 4% 넘게 내립니다. 지수가 빠졌다 = 내 종목도 빠졌다가 아니라는 걸 오늘 장이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② 제가 보는 확인 지점
저는 오늘 코스닥이 오른 걸 두고 순환매가 시작됐다고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반도체가 워낙 크게 빠진 날엔 상대적으로 덜 빠진 것만으로도 강해 보이는 착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지점은 하나입니다. 반도체가 다시 오르는 날에도 바이오·2차전지가 같이 가는지입니다. 반도체가 오를 때만 같이 오르고 빠질 때만 강해 보인다면, 그건 순환매가 아니라 피난처입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갈렸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3.24포인트(0.49%) 오른 5만4349.12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5거래일 연속 랠리였습니다. 반면 S&P500은 12.97포인트(0.17%) 내린 7723.55, 나스닥 종합은 221.55포인트(0.83%) 내린 2만6363.44로 5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기술주를 민 건 두 종목입니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거의 두 배로 늘고 영업손실도 줄었다고 밝혔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얼마나 오래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문에 13.6% 급락했습니다. AMD도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냈는데 주가는 7.04% 내렸습니다. 반대로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AI 인프라에 엔비디아만 쓰겠다고 밝히면서 3.43% 올랐고, 헬스케어에서는 일라이릴리(+4.86%)·암젠(+4.57%)·디즈니(+3.65%)가 다우를 밀어 올렸습니다. 오늘 국내 반도체 급락의 직접적 배경으로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함께 낸드 업체 샌디스크의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가 지목됐습니다. 매크로 쪽에서는 7월 ADP 민간고용이 4만4000명 증가에 그쳤고, 7월 ISM 비제조업 PMI는 54.1로 전월(54.0)보다 올랐지만 시장 예상(54.5)에는 못 미쳤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 카시카리 총재는 지금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말했고,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은 54.9%로 일주일 전(58.3%)보다 낮아졌습니다.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 기대가 이어지며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는 하락 흐름을 보였습니다.
출처: 뉴스핌·아주경제·한국경제 (8/5~8/6)
다우 신고가와 유가·금리 하락을 보는 쪽
돈이 시장을 떠난 게 아니라 AI 투자 종목에서 실적 종목으로 옮겨갔을 뿐이다
다우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썼다는 건 미국 시장 전체가 위험을 회피한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진전되며 유가와 국채금리가 내렸고, 9월 금리 인상 확률도 58.3%에서 54.9%로 낮아졌습니다. 물가와 금리 부담이 줄어드는 방향입니다. 엔비디아가 3.43% 올랐다는 것도 AI 수요 자체가 꺾인 게 아니라 누가 돈을 벌고 누가 쓰기만 하느냐를 시장이 가려내기 시작했다는 해석입니다.
스페이스X·AMD의 하락 이유를 보는 쪽
실적이 좋은데도 주가가 빠졌다는 게 핵심이다
스페이스X는 매출이 두 배로 늘었고 AMD는 가이던스가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각각 13.6%, 7.04% 내렸습니다. 실적 숫자가 나빠서 빠진 게 아니라 AI에 쏟아붓는 돈이 언제 회수되느냐는 의심 때문에 빠진 겁니다. 이 의심은 메모리를 파는 한국 반도체에도 그대로 옮겨붙습니다. 낸드 업체 샌디스크의 가이던스 실망이 오늘 국내 반도체 급락의 방아쇠가 된 것도 같은 맥락이고, 카시카리 총재의 금리 인상 발언까지 겹치면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은 남아 있다는 반박입니다.
확인된 사실은 다우 5만4349.12(+0.49%, 사상 최고), S&P500 7723.55(-0.17%), 나스닥 2만6363.44(-0.83%), 스페이스X -13.6%, AMD -7.04%, 엔비디아 +3.43%, ADP 민간고용 +4만4000명, ISM 비제조업 54.1까지입니다. AI 투자 회의론이 일시적인지는 다음 주요 반도체 실적과 가이던스로 확인해야 합니다.
① 오늘 배운 것
실적이 좋아도 주가는 빠질 수 있다는 걸 스페이스X와 AMD가 하루 만에 보여줬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시장은 이미 지나간 분기 성적표가 아니라 앞으로 들어갈 돈과 나올 돈을 봅니다. AI 데이터센터에 지금 쓰는 돈이 몇 년 뒤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확신이 흔들리면, 매출이 두 배가 돼도 주가는 내립니다. 7월 31일 삼성전자 컨퍼런스콜 때 제가 재료와 수급은 다른 문제라고 썼는데, 오늘은 실적과 기대는 다른 문제라는 버전이었습니다.
② 초보가 헷갈리기 쉬운 지점
다우가 사상 최고인데 나스닥이 내렸다는 건 모순이 아닙니다. 다우는 오래된 대형 제조·소비·헬스케어 기업 30곳으로,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으로 만들어진 지수라서 담고 있는 회사가 다릅니다. 어제 미국에서는 일라이릴리·암젠·디즈니 같은 회사가 오르고 스페이스X·AMD가 내렸으니, 두 지수가 반대로 움직이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미국 증시가 올랐다는 한 문장으로 뭉뚱그리면 오늘 우리 반도체가 왜 밀렸는지 설명이 안 됩니다.
지금 코스피 전망은 기관마다 크게 갈려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8월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1만1500에서 9300으로 낮췄습니다. 채권금리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반도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8배에서 7배로, 비반도체는 15배에서 11배로 내린 결과입니다. 신한투자증권도 하반기 목표 범위를 8300~8800으로 제시했는데, 지난달 초 상단(1만1000)보다 약 20% 낮은 수준입니다. 개별 종목도 마찬가지여서, 에프앤가이드 집계로 7월 목표주가를 내린 리포트는 828건으로 올린 리포트(410건)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하향이 상향을 앞선 건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입니다. 반대편에는 해외 투자은행이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증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올리고 코스피 목표 9000을 유지했습니다. 최근 급락은 레버리지·헤지펀드·개인 신용거래 청산에 따른 기술적 조정 성격이 강하고 디레버리징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는 이유입니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코스피 목표 1만2000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를 아시아·태평양 최선호주로 새로 넣고 12개월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49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참고로 코스피는 6월 19일 장중 9385.59로 사상 최고를 찍은 뒤 7월 29일 장중 5262.77까지 밀려 고점 대비 43.9% 하락한 적이 있습니다.
출처: 데일리안 (8/6), 에프앤가이드 집계 인용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이번 급락은 실적이 아니라 빚으로 산 물량이 정리된 결과다
고점 대비 43.9%까지 빠진 하락이 기업 이익이 반토막 나서 생긴 게 아니라면, 그건 밸류에이션이 싸졌다는 뜻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레버리지와 개인 신용거래 청산이 상당 부분 끝났다고 봤고, 골드만삭스는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업황 호조를 근거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오히려 올렸습니다. 이익 전망을 유지한다면 주가만 빠진 만큼 상승 여력이 커진다는 계산입니다.
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
금리가 올라가면 같은 이익에 매길 수 있는 배수 자체가 줄어든다
대신증권이 목표치를 1만1500에서 9300으로 낮춘 근거는 이익 추정 하향이 아니라 적용 PER 배수의 하향입니다. 반도체 8배 → 7배, 비반도체 15배 → 11배입니다. 채권금리가 오르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살아 있으면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깎이는 폭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7월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가 828건으로 상향(410건)의 두 배를 넘긴 것도 같은 흐름입니다.
확인된 사실은 대신증권 9300, 신한투자증권 8300~8800, 모건스탠리 9000, 골드만삭스 1만2000이라는 숫자와 7월 목표주가 하향 828건 대 상향 410건까지입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갈린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익 추정이 아니라 거기에 몇 배를 곱할 것이냐가 다릅니다.
하반기 목표 범위. 지난달 초 상단 1만1000 대비 약 20% 하향. 기업이익 전망 불신과 수급 부담을 반영
투자의견 중립 → 비중확대 상향, 목표는 유지. 최근 급락을 레버리지·신용 청산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판단
기존 1만1500에서 하향. 반도체 목표 PER 8배 → 7배, 비반도체 15배 → 11배로 조정
12개월 목표 유지. 삼성전자를 아시아·태평양 최선호주로 신규 편입, 목표주가 48만 → 49만원
① 목표지수를 읽는 법
목표지수는 예상 이익 × 적용 배수로 만들어집니다. 치킨집으로 바꾸면 1년에 얼마 벌 것 같다에 그런 가게는 보통 몇 년치 이익 값에 팔린다를 곱하는 식입니다. 오늘 갈린 지점은 앞쪽(이익)이 아니라 뒤쪽(배수)입니다. 대신증권은 반도체를 7년치, 골드만삭스는 훨씬 후하게 봅니다. 그러니 목표지수 숫자만 비교하는 건 의미가 적고, 그 숫자가 어떤 배수 가정에서 나왔는지를 봐야 합니다. 그게 바뀌면 목표치는 며칠 만에 수천 포인트씩 움직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움직였습니다.
② 저는 이렇게 봅니다
한 달 사이 국내 증권사 목표치가 1만1500에서 9300으로 내려온 것 자체가 하나의 정보입니다. 다만 이건 예측이라기보다 이미 벌어진 급락을 설명하기 위한 후행 조정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해외 IB가 목표를 유지한 것도 확신이라기보다 아직 이익 추정을 안 건드렸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저는 어느 쪽 편도 들지 않겠습니다. 대신 다음에 볼 것은 정해뒀습니다. 목표치가 아니라 반도체 이익 추정치가 실제로 내려오는지입니다. 이익 추정이 유지되는데 배수만 깎였다면 그건 심리 문제이고, 이익 추정이 깎이기 시작하면 그때는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오늘(6일) 코스피는 4.58% 내린 6296.38, 코스닥은 0.26% 오른 801.67로 마쳤습니다. 오전 10시 18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외국인 3조3274억원 순매도를 개인 3조3387억원 순매수가 정확히 받아냈습니다. 반도체가 무너지는 동안 바이오·2차전지·금융은 올랐습니다. 밤사이 뉴욕에서는 다우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썼는데 나스닥은 내렸습니다. 코스피 목표치는 기관마다 8300에서 1만2000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외국인 3.3조를 개인 3.3조가 받아낸 하루 — 누가 맞는지는 아직 모른다 — 사이드카가 6거래일 만에 다시 걸렸고 지수는 4.58% 밀렸다. 다만 사흘 전인 8월 3일 종가(6257.45)와 오늘 종가(6296.38)는 거의 같은 자리다. 다음 확인 지점은 외국인 매도 지속 여부와 일간 등락폭이 2% 안쪽으로 줄어드는지
코스피 -4.58%, 코스닥 +0.26% — 같은 날 갈린 두 개의 지수 — 밀린 건 시장 전체가 아니라 반도체였다. 바이오·2차전지·금융은 올랐고 코스닥은 800선을 지켰다. 순환매인지 피난처인지는 반도체가 반등하는 날에도 이들이 같이 가는지로 갈린다
목표지수가 8300부터 1만2000까지 — 갈린 건 이익이 아니라 배수다 — 대신증권은 반도체 PER 8배를 7배로 낮춰 목표를 9300으로 내렸고, 골드만삭스는 1만2000을 유지했다. 다음에 볼 건 목표치가 아니라 반도체 이익 추정치가 실제로 내려오는지
이 브리핑은 8월 6일(목) 국내 증시 마감 기준입니다. 미국 증시와 매크로 지표는 5일(현지시간) 기준이라 시점이 다릅니다. 오늘 밤 뉴욕 증시와 내일 국내장 수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수치를 다시 확인하세요. 정보·교육 목적이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